[6·13 당선자] 3선 도전 황재관 후보꺽은 부산 유일 시의원 출신 여성 기초단체장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께서 28년의 일당독주를 끊고, 변화의 마침표를 찍어주셨다”라며 “오늘의 승리는 북구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사진=정명희선대위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었던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후보가 14일 투표결과 56.5% 득표율을 기록해 3선을 노렸던 황재관 자유한국당 후보(39.5%)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정명희 당선자는 “시민 여러분께서 28년의 일당독주를 끊고, 변화의 마침표를 찍어주셨다”라며 “오늘의 승리는 북구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북구, 확 바뀐 북구로 보답하겠다”며 "전재수 의원님과 오거돈 시장님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정명희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복지·교육·육아 분야별 핵심과제를 담은 ‘정명희 케어’, 여성·아동 안심귀가 거리조성 등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북구’ 등의 정책을 제시한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구정을 펼칠 계획이다.

전통적 보수진영이었던 부산 북구는 지난 20대 총선 때 전재수(초선·북강서갑) 국회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정치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정명희 구청장의 당선으로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16개 기초단체 중 여성 기초단체장에는 민주당 후보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명희 북구청장 당선인을 비롯해 부산진구청장에 도전한 서은숙 후보, 금정구청장 정미영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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