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부산, 구청장 16곳중 13곳 당선…시의원 42석중 38석 차지, 민주당 '압승'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선관위에서 제7대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부산시장 당선증을 받으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오거돈선대위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보수텃밭, 부산’의 공식이 깨졌다. 부산의 민심은 30년 독점권력이었던 자유한국당을 ‘권력교체’로 철저하게 심판했다.

14일 오전 제7회 지방선거 개표 결과 부산시광역단체장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당선자가 55.2%의 득표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37.2%)를 제치고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은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후 처음이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선관위에서 제7대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부산시장 당선증을 받으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오거돈 당선인은 이날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평화의 시대에 부응하는 부산시장이 필요하다는 간절함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제가 공약했던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먹고 살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며 “시민 한분 한분의 희망을 지원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충렬사에서 이어 오후 2시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의 구청장, 시의원 결과도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16개 구청장중 서구, 수영구, 기장군을 제외한 13곳에 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됐다. 단 한번도 지역구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 42석중 서구1, 동구2, 남구1을 제외한 38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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