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강원 민병희·전북 김승환, '3선 교육감' 기록…현직 교육감, 모두 재신임 받아

3선에 성공해 환호하는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당선인.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13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출마한 현직 교육감들은 모두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얻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8시30분 기준으로 진보교육감 당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전남 광주 부산 경남 울산 강원 제주 등 14곳이다. 대전에선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경북과 대구는 보수후보가 당선됐다.

강원(민병희)과 전북(김승환)은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까지 3번 연속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다.

서울교육감선거는 진보·보수·중도 3파전으로 치러졌으나 현직인 진보성향 조희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도에서도 이재정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교육감 공석 상태인 인천은 진보 성향 도성훈 후보가 보수성향 고승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산도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 김석준 후보가 재선됐다.

제주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이석문 후보가 초박방 승부를 벌이다 승리했다. 이 후보는 서귀포시에서는 보수후보에게 뒤졌으나, 제주시에서 큰 차이로 앞섰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문재인정부의 교육개혁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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