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뿐 아니라 직원 학생 동문까지 투표권 …"대학가 총장직선 거세질 듯"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양보경 성신여대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교수가 30일 실시한 성신여대 11대 총장 선거에서 53.2%로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31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양 교수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어 최종 총장후보자로 법인이사회에 추천됐다.

이 대학 이사회는 투표 결과를 반영해 다음 달 3일 양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양 교수는 성신여대 동문으로 1974년 이 대학 지리교육과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으며, 1978년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국토정책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외교통상부 독도정책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성신여대의 이번 총장 선거는 이 대학이 개교한 이래 처음으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로 치러졌다.

최근 이화여대, 서울대에서도 학생과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상당수 대학에서 학생을 포함 학교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총장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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