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실장 A씨, 진실공방 과정에서 머니투데이에 양씨와 카톡 대화 공개

불법 감금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 사진=양예원 SNS 캡쳐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유튜버 양예원씨에게 불법 감금 촬영 주범으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촬영 당시 양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그간 양씨가 주장한 부분과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 진실공방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25일 머니투데이는 A씨가 데이터 복구업체에 의뢰해 복원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양씨가 A씨에게 첫 연락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고받은 대화다. A씨는 데이터 복구 업체에 의뢰해 '증거감정'까지 거쳐 신뢰성을 더했다.

특히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는 양씨가 주장한 사건의 핵심인 스튜디오 내 성추행-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지 않았고, 오히려 양씨가 적극적으로 촬영을 부탁한 대화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양씨는 2015년 7월 27일 "이번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촬영 의사를 먼저 밝히기도 했다. 이에 A씨가 "언제 시간이 되는지 요일만 말해달라"고 하자, 양씨는 "화, 수, 목 3일 되요!"라고 답했다.

A씨는 해당 대화를 공개하며 "대부분 양씨가 먼저 연락해 돈이 필요하다고 (촬영 일정을)잡아달라고 했다"며 "시간당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를 줬고, 13번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합의된 촬영이었고 컨셉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면접 때 미리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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