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가 25일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완전히 취소된 것이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담긴 내용이 언어상의 과격함을 지적한 것인데 일부 전문가가 말했듯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한 말이 아니다. 북한도 차분하고 담당하게 다시 회담을 희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24일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함으로써 북한은 할 수 있는 것을 선제적으로 한 것인데 이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일부 외교관들의 말을 가지고 북한 핵폐기의 진정성을 진단하기에는 성급한 것 아니냐는 반성적인 전망도 있을 수도 있다”며 “북미 상호신뢰를 확인하고 점검해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9년 만에 남북관계에 봄이 찾아오듯이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남북외교관계에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해야 성사될 수 있다.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집권당과 대통령의 호소에 대해 시민들이 힘을 보태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추미애 대표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서며 "권력교체를 통한 새로운 부산을 만들자"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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