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권 민중당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5.18 광주항쟁 38주년 기념일을 맞아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에 대한 경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사진=고창권후보페이스북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고창권 민중당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5.18 광주항쟁 38주년 기념일을 맞아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에 대한 경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고창권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5.18광주항쟁은 민주화를 위해 군사독재와 당당히 맞선 세계사적인 민중항쟁”이라며 “여전히 건재한 적폐세력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고후보는 “광주학살 책임자인 전두환은 사형까지 선고받았음에도, 최근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망발을 해대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일말의 양심도 없는 이들을 청산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전두환에 대한 국가 경호혜택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전두환, 노태우를 경호하는데만 매년 9억의 국민혈세와 160여명의 공무인력이 투입된다니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한 “전국 각지에 있는 전두환을 기리는 시설물과 기념물들을 철거하고 명칭을 전환하는 것은 역사를 바로세우는 상식중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고창권 후보는 앞선 출마선언에서 엘시티 비리 등 부산 해운대를 투기의 장으로 만든 독점 정당 등 '적폐 청산'에 강력한 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외도 비정규직 철폐, 평화와 통일을 위한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부산 등을 공약했다.

한편 지난 16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5개 진보정당(정의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사회변혁노동자당)이 단일 후보로 내세운 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