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위원회 발족, 위원장에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 영입

측근 비리 척결, 신속·정확한 의사 결정 리더십 등 정책 제안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행정위원회를 발족하고 ‘오거돈 후보 지지 및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에 근무했던 전직 고위 공무원 20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오거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행정위원회를 발족하고 ‘오거돈 후보 지지 및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행정위원회는 부산시 전직 공직자 2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허남식 전 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정무특보 등을 역임한 백운현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이 맡았다.

주요 전직 공직자로는 주동관(연제구청장·이하 전직) 김정호(서구 부구청장) 오세정(연제구 부구청장) 이재오(시 건설본부장) 오홍석(부산도시공사 사장) 서문수(시 상수도사업본부장) 황일준(시 환경국장) 이성근(시 낙동강환경조성사업단장) 석희윤(수영구 부구청장) 황택진(시 도시개발실장) 홍용성(시 건설본부장) 박종철(연제구 부구청장) 우정종(시 낙동강관리본부장) 이광욱(강서구 부구청장) 이귀자(여성가족정책관실 국장) 최동환(사상구 부구청장)씨 등이 참여했다.

행정위원회는 이날 정책제안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부산이 사람, 자본, 정보, 상품이 교류 집중되는 세계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비전을 갖춘 강력한 리더십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행정위는 “오거돈 후보는 행정, 해양, 교육 등 분야를 섭렵한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이미 검증됐고, 부산 도시 발전과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민선시장 6기 4년간을 돌아보며 측근비리 문제, 정실인사와 무원칙 인사, 의사결정 지연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었다"며, "오 후보는 잦은 조직개편 등으로 인한 시정 수행의 어려움을 교훈으로 삼아 신속하고 정확한 시정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위는 △측근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 전개 △정실 인사와 무원칙 인사 배제를 통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 질서 수립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리더십 △조직, 업무가 중복되지 않고 효율적이며 성과와 책임 소재가 분명한 조직 설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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