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섬김 카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저 출산율(1.03%)을 기록한 바 있는 구리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중요 정책 중 하나다.
20일 시에 따르면 '다자녀 섬김 카드'는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발급된다.
카드에는 간단한 인적사항과 시에서 지원하는 각종 혜택이 기재된다.
카드발급 신청은 다자녀 가정 부모가 신분증과 사진 1매, 자동차소유 확인서류 등을 가지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된 카드는 약 2주일 내 가정에서 수령 가능하다.
단 막내 자녀가 만 18세가 되는 해의 12월31일 자동 폐기된다.
현재 시는 세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할인(50%), 체육시설 감면(50%), 평생학습프로그램 감면(50%),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30%), 오토캠핌장 이용 할인(50%), 어린이집 입소료 지원(1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롯데시네마 구리아울렛점과 협약을 맺어 영화 관람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요금 할인과 도서관 도서대출 권수 확대 등의 추가 혜택도 추진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구리시 세 자녀 이상 가정은 1260가구 3875명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출산은 가정과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중대한 문제"라며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지속 펼쳐 골목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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