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까지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 전시

베트남 난파선 발견 도자기 309점 전시, 명·청시대 도자기들 공개

국립해양박물관은 16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 국제교류 순회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국립해양박물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국립해양박물관은 16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 국제교류 순회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국립해양박물관과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길목이었던 베트남 바다길을 통해 ‘교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수백년 동안 잠들어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된 아시아 도자기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해역의 난파선에서 출수된 도자기 309점을 소개하며, 주요 전시자료로는 15~18세기 해상실크로드를 오갔던 베트남·중국·태국의 도자기들이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대항해시대, 베트남 바다를 항해하다’라는 주제로 베트남의 지리적 환경을 통해 본 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 무역 도자기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2부‘베트남 도자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다’ 에서는 베트남 무역 도자기 생산·교역에 대한 내용과 꾸라오참 출수 도자기들이 선보인다.

3부에는 ‘시누아즈리(Chinoiserie, 중국풍 취미)’와 유럽의 중국도자기 열풍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꾸라오참, 빙투언, 혼까우 등 난파선에서 발견된 명·청시대의 도자기들이 공개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베트남 바닷길에서 만난 태국 도자기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명나라의 해금정책 시행 후, 각광받았던 동남아시아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와 혼점 난파선에서 발견된 태국 도자기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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