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중국 상하이 퉁지대학교서 글로벌 역량 강화 앞장

부구욱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고등교육의 역할-근본으로 돌아가야’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사진=와이즈유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와이즈유는 최근 세계적인 교육 관련 국제회의에 부구욱 총장과 김병권 교무처장이 연이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산업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와이즈유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

우선 부구욱 총장은 지난 12~13일 중국 상하이 퉁지대학교에서 열린 2018 HEPA포럼(Higher Education Planning in Asia)에 참석해 연설하고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부구욱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고등교육의 역할-근본으로 돌아가야’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종전과 비교할 수 없는 빠른 변화가 예상되는 불확실한 미래에 살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은 종전과 다른 존재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총장이 제시한 대학의 새로운 돌파구는 플라톤의 ‘지성(nous)’에 기반한 ‘참 지식’의 탐구, 즉 대학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실종된 ‘상아탑’의 이상을 복원하는 것이다. 대학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근본으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지구촌의 현존하는 국제정치적 위기뿐만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부 총장은 와이즈유의 사례로서, 고전읽기를 통해 인간, 사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는 교양교육 체제, 인간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추구하는 비교과활동인 ‘휴머니티 콘테스트’,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인간성을 연마하는 창의력 중심의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 총장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거의 모든 활동을 대신할 수 있게 되는 미래사회에는 인간이 ‘이성’에 기반을 둔 ‘지식’ 외에, ‘지성’ 또는 ‘지혜’의 영역에 집중해야한다”면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지혜’를 탐구하는 와이즈유(Wise U)의 건학이념 학술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희망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2년 홍콩과학기술대학교의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HEPA포럼은 아시아 고등교육기관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25개의 유수한 대학 100여명의 교수 및 대학 행정가들이 참여해 세계 고등교육의 변화를 살펴보고 아시아 대학들의 협업으로 고등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앞서 와이즈유 김병권 교무처장은 지난 달 25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국제교육협회(APAIE·Asia-Pacific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Education)포럼에 참가해 ‘고등교육, 글로벌 호환성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 국제교육협회는 세계 3대 고등교육기구 중의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관계자간 교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와이즈유는 이번 포럼에서 주제 발표 뿐만 아니라 해외대학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MOU 체결 추진과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대외활동을 병행했다.

이 포럼에 함께 참가한 박지현 세계화추진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러시아,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 기존 대학과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벨기에, 스페인 등과는 새로운 교류를 시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즈유는 지난 2017년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외국인 유학생이 약 650명에 이르는 등 매년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어트랙으로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100% 영어강의를 대폭 확대했다. 이처럼 영어권 국가 유학생에 특화된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학의 국제화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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