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3일 여론조사…1년새 반대 48.1% → 38.2%로 줄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3일 조사해 16일 공개한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에 대한 국민여론'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59.0%로 집계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데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작년과 달리 '찬성' 여론이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3일 조사해 16일 공개한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에 대한 국민여론'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59.0%(매우 찬성 34.3%, 찬성하는 편 24.7%)로 집계됐다.

반대는 38.2%(매우 반대 14.5%, 반대하는 편 23.7%)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2.8%.

이번 여론조사 결과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였다.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실장은 "작년 1월4일에 실시한 '만 18세 이상 또는 17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46.0%, 반대가 48.1%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1년여 동안에 찬성 여론이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0.1% vs 반대 28.8%)와 30대(66.3% vs 31.6%), 50대(61.5% vs 37.0%), 20대(59.6% vs 38.5%) 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찬성 42.7% vs 반대 51.2%)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5.1% vs 반대 14.2%)과 중도층(52.7% vs 45.0%)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44.0 vs 54.0)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82.2% vs 반대 16.8%)과 정의당(74.9% vs 22.3%)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한국당(15.8% vs 83.6%)과 바른미래당(38.9% vs 61.1%)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이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무당층(43.3% vs 47.6%)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찬성 응답이 모든 지역에서 다수로 나타았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76.4% vs 반대 21.2%)와 경기·인천(61.7% vs 36.2%), 서울(57.2% vs 40.0%), 부산·경남·울산(55.1% vs 42.1%) 순으로 찬성이 대다수였다.

대전·충청·세종(51.8% vs 45.0%)과 대구·경북(50.2% vs 46.5%)에서도 찬성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18년 4월13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7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