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무가 과거 진에어 유니폼을 두고 네티즌과 설전한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2012년, 트레블메이트 대표 김도균 씨는 트위터에 "진에어는 이름처럼 승무원 복장이 블루진과 티셔츠. 호불호가 엇갈리는 반응이나 티셔츠가 민망한건 사실. 탑승해 앉아있으면 승무원이 다른 승객 짐을 올려주는 광경을 보게되는데 티셔츠가 짧아 배꼽구경을 많이 하게 됨”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썼다.

이에 조현민 전무는 트윗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반응이 없자 트래블메이트 공식 트위터에 "본사로 대한항공 법무실에서 공식 편지가 가야 지워줄 것이냐", "빨리 지울수록 대한항공과의 관계가 오래 간다" 등의 답글을 남기며 지워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트래블메이트 측은 해당 글을 삭제하며 "저희 글로 진에어 여러분께 상처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조현민 전무는 "진에어가 '상처'받았다는 말이 기분 나쁘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귀하의 당사 트위터 내용에 대한 항의 및 사과 요구는 들어줄 의사가 없다"며 '삭제와 공식사과를 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대한항공 공식 공문을 전달받은 사실을 전했다.

또 김대표는 "이 정도 내용으로 민형사상 책임 운운하는 것에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며 "트위터 글도 대기업 비위에 거슬리면 소송 당하는 세상"이라는 말로 불쾌함을 표출했다.

김대표의 발언에 조현민 전무가 "대표님 회사 트위터 내용은 명예훼손감이었다"며 재차 반박했다.

김대표는 다시 "트위터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비방이나 명예훼손도 아니고 단순한 의견표현 정도를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소송 운운하는 건 대기업의 태도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조현민 전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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