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후 국내 배출 효과 더해지면서 고농도 발생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3월 22일부터 3월 27일까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대한 원인을 지상과 위성 자료, 대기질 모델링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9일 발표했다.
분석한 결과, 국외 영향은 고농도 사례 초반(3월 22일~24일)에 58~69%, 후반기(3월 25일~27일)에는 32~51% 수준을 보였다.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 근거로는 ▲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기상조건 형성 ▲백령도와 서울에서 미세먼지 농도의 급격한 증가 ▲ 위성을 통한 국외 에어로졸 유입 관측 ▲우리나라와 일본의 미세먼지 농도의 동시 증가 ▲국내 배출원이 비교적 적은 황산염 증가 등 5가지를 들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월 22일과 24일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3월 25일부터 26일 오전 동안에 국내 배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2차 생성‘이 활발히 일어나 고농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25일부터 26일 오전 동안에는 낮은 환기효과로 인한 대기정체와 높은 습도가 유지돼 ’미세먼지 2차 생성‘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고, 이로 인해 작은 입자가 큰 입자로 성장함에 따라 미세먼지의 질량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월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1월 15~18일)은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주요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와 더불어 고농도 발생 시 심층적인 원인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