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영상 분석결과, 조림지역 모래 이동량 사막지역의 1~5% 불과

산림청이 황사발원지 중국 쿠부치사막에 심은 나무가 숲을 이뤄가는 모습.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산림청은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요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사막에 올해 40만 본의 나무심기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국 지방정부와 협업으로 이뤄지며, 나무심기 외에 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초류종자 파종과 지역주민 대상 인식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산림청은 지난 2007부터 지난해까지 쿠부치사막에 약 400만 본의 나무를 심었으며, 초창기에 심은 나무는 현재 10m 이상 높이로 자라 숲을 이루고 있다.

산림청이 위성영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조림사업은 황사발원지의 모래 이동 저지벽 역할을 해 황사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림 지역의 사구(모래) 이동량은 사막지역의 1-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사막지역 나무심기를 통해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중국정부, 민간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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