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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경기 평택과 양주, 충남 아산의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초동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총력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7일 연달아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평택·양주 산란중추농장과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 등 3곳이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겨울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총 22건에 달하게 됐다.

AI는 지난달 8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을 마지막으로 잠잠했지만, 이달 8일 방역대가 모두 해제되면서 당국은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충북 음성의 오리 농가에서 32일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16∼17일 이틀 새 3건이 추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17~18일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었고, 17일 오후 7시부터 19일 오후 9시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닭 배설물 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반출 시에는 가축 방역관 입회 하에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이동중지 기간에 투입하는 중앙점검반 인원을 기존 10개 반·20명에서 32개반·85명으로 대폭 늘리고 방역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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