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총학생회, "김인철 총장 등 교수 40여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고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선수 김인경…글로벌캠퍼스 국제스포츠레저학부 소속

한국외대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경희대에 이어 한국외국어대도 특정인에 대한 학사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한국외국어대에 따르면, 이 대학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김인경 씨와 김 씨에게 학점을 준 김인철 총장 등 교수 40여명을 학점 특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총학은 “김 씨가 학점을 불법으로 취득하고, '총장 특별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칙과 장학 규정을 무시하고 3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총학은 이 과정에서 “김 총장 등이 높은 학점을 주거나 담당 교수·강사를 질책하고 회유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는 김인철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인경 씨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국제스포츠레저학부 2012학번으로 2013년 2학기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도 평균 B+(3.5)의 높은 학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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