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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가 자살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끼친다
  • 기자송찬영 기자 3sanun@hanmail.net 승인시간승인 2018.02.22 09:12
민경복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 "오염물질이 체내 유입돼 산화스트레스 일으켜"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자살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민경복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대기오염과 자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년부터 2013년까지 11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에 등록된 성인 26만57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기오염 지리정보체계를 이용해 조사 대상자 거주지역별로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누적 노출 값을 추정하고, 오염물질별 농도에 따라 각기 4개 그룹으로 나눠 자살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PM10)에 많이 노출된 그룹은 가장 적게 노출된 그룹보다 4.03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산화질소(NO2)와 이산화황(SO2) 등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자살 위험을 각각 1.65배, 1.52배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돼 체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사이토킨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이게 전신 염증 및 후속 산화 스트레스로 이어져 결국 정신건강에 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민경복 교수는 "실제로 자살 생각을 했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에게서는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킨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된 바 있다"며 "이런 요인이 심리적 문제의 발생위험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논문은 환경 분야 주요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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