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소녀상 앞 기자회견·퍼포먼스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14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철거 요구를 한 아베 일본 총리의 망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사진=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14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철거 요구를 한 아베 일본 총리의 망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를 비롯한 16개 단체 회원들은 “아베총리는 전 세계 축제의 장에 와서 부산 일본 영사관과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한미군사훈련을 시행해야 한다는 등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잔치 집에 초대받은 손님으로 옹졸하고 무례하다. 역사적인 일에 아베는 주제넘게 참견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들은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과 징용노동자상 건립은 일제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수난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우리들의 염원이고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기”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한반도 평화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북대표단의 올림픽 참가로 불어 온 평화의 봄바람 불고 있다. 모처럼 불어온 민족 대화합의 분위기를 대세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이날 아베 총리의 발언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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