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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스스로 성희롱에 대한 판단력과 직장 내 성희롱 위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앱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용부가 발표한 직장 내 성희롱 근절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자가진단 앱은 본인의 성희롱 판단력과 직장 내 성희롱 위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40개 문항과 체크리스트로 구성됐다.

이중 성희롱 판단력 관련 20개 문항에서 정답이 14개 이하일 경우에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외모에 대한 칭찬도 직장 내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문항의 정답은 '그렇다'이고, '아니다'는 오답이다.

고용부는 1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은 연 1회 실시해야 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시 자가진단 앱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 2월 말부터는 다국적 기업의 CEO, 관리자, 외국인 노동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버전 앱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려면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성희롱 자가진단 앱'을 내려받은 뒤 실행하면 된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CEO, 관리자, 노동자 스스로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체크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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