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SM상선 부산 중구 중앙동 이전, 오는 6월 완공

부산시-SM상선, 지역간 협력통해 국적 원양선사 성장 지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지난해 한진해운 미주노선 등을 인수한 SM상선의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했다.

부산시는 한진해운의 선박·항만시설·인력 등 자산을 인수해 아시아와 미주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이 본사를 지난 8일 부산으로 주소지를 이전,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SM상선의 부산 이전은 지난해 해운기업 본사 이전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번 이전은 SM그룹이 국적 원양선사로의 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기 위해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간 기업합병을 완료하고 법인의 변경사항을 등기하면서 이뤄졌다.

SM상선은 선박관리를 담당하는 그룹계열사인 KLCSM의 중앙동 사옥을 증축(5층→14층) 중으로 올해 6월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소재 사무실 이전과 함께 임·직원들도 부산으로 이사해올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부산을 모항으로 캐나다 벤쿠버, 미국 시애틀 등 북미 서안항로를 추가로 개설하여 단독으로 운항하고, 향후 동안항로를 개설해 미주노선 전문 컨테이너 원양선사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항만공사,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등과 SM상선이 부산기반의 국적 원양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남권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필요한 장비 및 금융확보와 함께 부산항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SM상선 본사의 부산이전을 통해 국적 원양선사가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새롭게 도약하는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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