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ㆍ현대차정몽구재단과 민관협력 의료안전망사업 협약 체결

23일 진행된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단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 중인 신수정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왼쪽부터),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사진=연세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재난재해 시 신속한 의료지원 체계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단이 새로운 목표로 재출범했다.

연세의료원은 행정안전부와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단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신수정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이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지난 2014년 재난재해 시 발생하는 대량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보호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단은 최근 1단계 사업을 종료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내년도 말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 대한 협약이다.

의료원 측은 1단계 사업이 △국내 재난의료체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확산과 △관련 전문가 양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2단계 사업에서는 보다 △실제적인 재난 현장 의료지원단 파견 확대로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체계 확립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2단계 사업기간에 행정안전부는 재난재해 현장정보 제공과 함께 파견 응급 의료진의 활동지원을 포함한 제반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사업단의 운영을 위해 총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연세의료원은 재난의료교육센터 운영을 통한 교육 확대와 재난 시 의료파견단과 긴급 의료구호키트 지원, 재난취약계층 대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단의 이병석 사업단장은 2단계 사업을 소개하며 △전문성을 갖춘 긴급 의료봉사단을 상시 운영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원예산 중 일부를 할애해 재난지역 피해민을 위한 긴급 의료키트를 평상 시 비축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단을 통해 배출된 지역별 전문 의료인력과 자원봉사자들로 조직된 의료봉사팀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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