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43일만…새노조 "공영방송 재건 위한 내부투쟁 지속"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17년 9월4일 '고대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가 24일 업무에 복귀한다. 새노조는 작년 9월4일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KBS 이사회가 전날 의결한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이에따라 고 사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

새노조는 파업 142일째인 이날 전국조합원총회(2200여명)를 거쳐 파업 잠정중단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새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24일 오전 9시에 총파업 잠정중단 약식 집회와 업무복귀식을 가진 뒤 업무에 복귀한다.

새노조 관계자는 "업무복귀 이후에는 구역별·지부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해 공영방송 재건을 위한 내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새노조 소속 예능·드라마 구역 조합원들은 방송 정상화를 위해 먼저 업무에 복귀, 정상적으로 녹화와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새노조 소속 라디오국, 교양국 조합원들은 24일부터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새노조는 약 1개월안에 방송 정상화를 전망했다.

이로써 KBS 새노조는 2017년 9월4일~2018년 1월23일, KBS노동조합(KBS1노조)는 2017년 9월7일~11월10일 파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