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19일 오후 세종시청 앞에 정차한 1000번 세종시 시내버스에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아픔을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행정수도를 꿈꾸는 세종시에서 버스를 타고 시민과 만난다.

19일 오후 세종시청 인근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세종 시내버스 나들이 프로젝트' 기념행사가 열렸다.

평화의 소녀상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000번 버스를 타고 시민을 만난다.

이 버스는 홍익대 세종캠퍼스와 대전시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 사이를 운행한다.

이 행사는 세종시민 서영석씨가 직접 발 벗고 나서 기획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여성위원회와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 등에서 힘을 보탰다.

평화의 소녀상 버스는 20∼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만날 수 있다.

이후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찾아가는 소녀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영석씨는 "먼 타국 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셨을 할머님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녀상 버스 나들이는 서울과 경기 수원·성남, 강원 춘천, 전북 전주, 경남 거제 등에서도 펼쳐졌다.

(세종=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