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및 유족 의료비 가구당 50만원 → 200만원 확대 지원

[경북=데일리한국 구교근 기자] 경북도는 2018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보훈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명예로운 보훈의 시작과 완성은 경북에서!’라는 슬로건을 구현하기 위해 보훈가족에 대한 최상의 ‘보상과 예우’및 ‘따뜻한 보훈’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는 특히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 희생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예우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독립유공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 1명(배우자 포함)에게 전국 병·의원 및 약국에서 진료받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중 본인부담금에 대해 가구당 연 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자가 전국 병·의원 및 약국에 의료비를 납부하고, 의료비 청구서 및 영수증을 주소지 읍·면·동을 경유해 시·군에 신청하면 당해연도에 납부한 의료비는 의료비 청구서 접수 후 30일 이내에 지급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경북인들이 펼친 국내·외 독립운동 현장을 답사해 경북의 혼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억원을 편성, 도 단위로는 유일한 재단법인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도는 경북도에 거주하는 광복회 회원을 중심으로 교직원, 참가 신청자를 받다 ‘경북의 혼 숨결따라 독립운동순례길 답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도내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인 ‘경북 독립운동 순례길’은 4박 5일 일정으로 남자현지사, 심산 김창숙, 왕산 허위 등 독립유공자 생가와 사적지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조국 독립을 위해 항일투쟁 지역인 중국 만주지역 독립운동사적지와 임시정부 이동로 등을 탐방하는 ‘만주망명과 구국의 길’은 7박 8일 일정으로, 답사 참가자는 전체 비용의 10%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경북도내 6·25전쟁 주요 격전지의 경우, 참전 유공자 10여명이 6·25전쟁의 생생한 증언 등을 영상 녹취로 제작할 계획이다.

6·25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고령으로(평균 85세이상) 생전에 6.25 전쟁의 생생한 증언을 영상에 담아 향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호국안보 및 나라사랑 함양 교육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구상이다.

6·25전쟁 해외참전용사의 입장에서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위로·감사의 표시를 위한 초청행사도 개최한다.

또한 생존 애국지사에게 보훈명예수당을 매월 10만원씩 지급하고 전 유공자 및 유족에게는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월 30만원과는 별도로 연 12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국가유공자를 위문(1300명, 1인당 5만원)할 예정이다.

이원경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새해 달라지는 보훈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따뜻한 보훈을 추진하겠다”며 “호국 정신문화 계승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보훈문화를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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