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병수 시장, 원도심 4개구 구청장 공동합의문

원도심발전위원회 운영…원도심 미래발전전략 논의

부산시와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구는 2022년 원도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원도심발전위원회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와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구는 2022년 원도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원도심발전위원회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원도심 4개구 구청장은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도심 미래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한 통합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서병수 시장은 “당초 7월 1일 통합구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던 원도심 통합이 중구지역의 반대와 중앙정부의 법적심의 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구성 지연에 따라 실행이 어렵게 됐다”며 “특히 올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실제 3월부터는 주민투표가 금지되는 등 원도심 통합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시장은 “원도심 4개구 구청장과의 협의 끝에 원도심의 미래발전을 위해 4개 자치구 통합의 원칙에 합의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다 △통합시기는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그 시기를 2022년 7월 1일로 정한다 △통합구 출범까지 원도심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원도심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사항을 논해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시는 원도심 4개구가 요청하는 현안 사업에 대해 예산을 우선 배정해 인센티브 강화를 위해 통합 관련 법률 개정과 지역개발특례를 위해 적극적으로 국비 지원 요청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뉴프로젝트 10개 사업에 1조 9618억원, 원도심 구 요청사업으로 15개 사업 1조 2859억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해 원도심 통합 지원의지를 밝힌바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원도심 통합비전과 발전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원도심 통합구 발전과 관련한 10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사업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0대 프로젝트는 원도심 산복도로 확장·개선, 영도선 트램, 봉래산 터널 건설, 경사형 엘리베이터, 원도심 생활스포츠타운 건설, 원도심 명품학군 조성·지원 원도심 도시첨단문화허브 조성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사업, 주거복지사업, 해양미래성장동력 남외항 방파제 건설 등이다.

이외도 이날 원도심 4개구는 낙후된 원도심의 상생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해 상호 배려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37만 원도심 구민들이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새로운 중심에서 미래의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우리시와 원도심 4개구가 바라는 ‘전통과 현대, 도심과 해양이 어우러진 부산의 중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원도심 통합구’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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