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패스트트랙 통해 인천공항서 빠른 출국 수속…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도 증편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내부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KTX 광명역 내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곳에서 출국·탑승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를 타면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50분, 오는 18일 개장하는 2터미널까지 65분 만에 각각 도착한다. 이렇게되면 지방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경우보다 경부선은 현재보다 약 15분, 호남선은 30∼45분 정도 소요 시간이 각각 단축될 전망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 등 탑승 수속을 미리 끝내고 리무진에 올라 공항까지 갈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패스트트랙을 통해 빠른 출국 수속도 가능하다.

인천공항 1터미널은 2∼5번 출국장에 있는 기존 승무원 이용통로를 사용하고, 2터미널은 전용 패스트트랙 2개를 이용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총 7개 항공사가 체크인 카운터를 설치했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도 심사대 4개를 마련했다.

다만, 미국 노선 승객의 경우 미국 정부의 보안 조치 강화로 인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이 불가능하다.

또한, 승객 편의를 위해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리무진 버스는 기존 50분 간격에서 20∼30분 간격으로 증편된다.

코스는 광명역→인천공항 1터미널(50분)→인천공항 2터미널(65분)로, 돌아오는 버스는 인천공항 2터미널→인천공항 1터미널→송도국제교→광명역 코스로 운행한다.

리무진 요금은 1·2터미널 모두 1만5000원에 KTX와 연계해 발권하면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 측은 "광명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으로 KTX역이 있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3시간 안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연 1000만명이 넘는 지방 해외여행객에게 가장 빠르고 편리한 공항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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