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광화문 일대 조 부자 성화 봉송 릴레이…14일 신동빈 회장 잠실서 성화 봉송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자가 지난 13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 주자로 나섰다. 이어 14일엔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성화봉송 주자로 뛸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 회장 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최초 입성한 13일 저녁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에서 성화를 들고 달렸다. 국내 재계서 부자가 함께 성화 봉송에 나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조 사장이 먼저 이전 주자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프레스센터에서 파이낸스빌딩 구간을 달렸고, 이어 조 회장이 아들 조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아 파이낸스빌딩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구간을 뛰었다.

조 회장 부자와 함께 대한항공 운항승무원과 정비사 등 임직원 20명도 성화 봉송 지원주자로 함께 달렸다.

조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고, 2014년 7월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 동안 경기장 신설과 스폰서십 확보 등 올림픽 준비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오후 5시 30분경부터 서울 잠실역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약 200m 구간을 성화봉송 주자로 뛰게 된다.

신 회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달릴 잠실 일대는 롯데그룹에 의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존'으로 조성됐다.

롯데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23층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총 2만6000여개의 LED 조명을 활용해 평창 평화 불꽃 형상을 장식해 놓고 있다.

룻데월드타워 건물 외벽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모습과 '하나된 대한민국' 등의 응원 문구 및 스키·스케이트 등 경기 모습 등을 연출해 놓고 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오는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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