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새정부 출범과 함께 더이상 소모적 갈등 끝내야"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며 15일 하루 연가 투쟁에 들어갔다.

15일 전교조에 따르면, 이날 연가투쟁에는 조합원 5만3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는 이날 "정부와 협의가 결렬돼 예정대로 연가투쟁에 들어간다"며 "정부가 몇 가지 합의안을 제시해왔지만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평가제·성과급제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도부 단식농성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연가투쟁 참가 인원과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교조 연가투쟁 하루전인 14일 보수 지역에서 선출된 교육감이 전교조 지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이날 "전교조를 포함한 교원단체는 교육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미래교육 동반자"라며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는) 촛불 민심을 받들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전교조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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