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2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2017 부산문화회관 송년음악회’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사진=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2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2017 부산문화회관 송년음악회’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지난 9월 취임한 최수열 지휘자의 첫 송년무대로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고별’ 中 제4악장과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연주된다.

협연으로는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신동원, 베이스 전승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대구시립합창단을 초청해 시민들에게 연말을 맞아 뜻깊은 송년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의 하이든 교향곡 제45번 ‘고별’ 중 제4악장은 하이든이 1772년 여름 휴가기간 동안 자신의 후원자였던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정에 머무르게 됐을 때 후작이 휴가를 연장하자 단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하이든이 이 작품을 연주해 에스테르하지 공이 단원들의 마음을 곧 알아차려 휴가를 허락했다고 전해진다.

전체적으로 그리움과 슬픔을 띄는 선율로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됐음을 알리는 이 곡은 ‘고별’이라는 부제 외에 ‘촛불 서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인간이 가진 모든 희로애락에 대한 깊은 공감과 해석, 그리고 베토벤의 철학과 인생관 등이 깃들어진 작품이다. 악기편성은 표준 2관 편성에 의하고 있지만, 마지막 악장은 4성의 독창과 혼성 합창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제4악장은 사랑과 평화, 환희를 중심 주제로 한 쉴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여 박애의 정신과 화합의 메시지를 깊은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많은 합창인원이 요구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부산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합창단 100여명이 함께 한다.

공연 입장권은 1만~3만원으로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