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국내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선도해 온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지난 13일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지난 10여년간 척추치료의 패러다임은 ‘수술’에서 ‘비수술’로 변화해왔고 최근에는 ‘비수술’에서 ‘한방통합치료’로 변화하고 있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3의 개원’을 준비하는 자생한방병원은 △‘한·양방 한자리 협진시스템’ △국가별 진출 모델 다각화를 통한 ‘한방 세계화’ △실험과 연구 중심의 ‘한방 과학화’ 등 척추치료 패러다임을 한방(韓方)으로 바꿀 계획들을 발표했다.

이진호 병원장을 만나 새로워진 인프라와 진료 시스템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자생한방병원은 1999년 압구정동에서 한방병원으로 승격 개원한 이래 20여년간 ‘국내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의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과거에 산재해있던 ‘척추질환=수술’이라는 인식을 ‘비수술’로 바꾼 중심에 자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추나요법, 약침, 침치료, 한약치료 등의 한방통합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증명해왔다.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어 지난 2015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다 척추질환 환자 치료병원’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보다 나은 인프라와 의료서비스로 보답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생각으로 논현 신사옥 확장이전을 준비해왔다. 향후 ‘한방 척추치료의 메카’로 환자 치료뿐 아니라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이끌어내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 지난 13일 논현동으로 이전한 자생한방병원 신사옥 전경.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신사옥에 마련된 새로운 시스템 중 주목할 점은?

"신사옥 이전은 크게 ‘인프라의 개선’과 ‘시스템의 진화’라고 요약할 수 있다. 압구정 구사옥은 지하철역에서 먼 편이라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하며 불편함을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또 거동이 어려운 척추 환자들이 영상진단과 진료 시 건물간 이동을 해야 했던 것을 신사옥에서는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지하철 7호선(논현역)과 9호선(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 규모는 건물 크기만 지하 7층, 지상 15층(연면적 1만4379㎡)으로 기존에 분산돼있던 압구정 구사옥 전체 면적(8965㎡)의 약 1.6배에 달한다. 검진부터 진료, 입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확대된 규모에서도 환자들의 이동경로는 최소화했다. 이외도 리히터 규모 7등급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설계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고, 태양광발전시설(발전량 45.192Kw)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적극 도입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1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 또 자생한방병원은 한방병원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진화된 협진 시스템을 신사옥 이전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정부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의료기관 등 협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생한방병원의 협진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나.

"협진의 핵심은 의료분야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센터(텍사스대 부설)와 다나 파버 암연구소(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SK) 암센터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암센터에서도 ‘협진’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부터 의료기술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3개 의료기관의 참여로 1년 동안 진행된 1단계 시범사업 결과 환자 증가와 총 치료시간 단축 등의 효과들이 확인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영상장비로 진단해 척추질환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다음으로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환원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이런 한·양방 협진 시스템은 미국 하버드의대 오셔연구소의 관찰 논문(2006)을 통해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우수한 시스템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 자생의료재단의 연구원이 약침의 무균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은 기존 협진 시스템을 개선하고 상호보완적인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한·양방 한자리 진료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자리 진료’란 재활과, 한방재활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며 함께 환자의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료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의료시스템이다.

자생은 신사옥 오픈 이후 11월말부터 두달동안을 한자리 진료 시범운영 기간으로 지정해, 이 기간동안 환자들이 예약을 통해 주1회 30분가량 한자리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MRI 등 환자의 영상자료를 토대로 병원장 주재 하에 한방재활의학과, 양방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병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계획, 담당주치의 배정 등을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한자리 진료는 환자와 의료진 간 진료 예약, 치료 계획, 설명 등이 함께 이뤄지며 환자의 병증과 치료계획도 주치의에게 즉각 전달돼 환자의 요청사항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치료 만족도를 높였다.

-한방의 과학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는 무엇인가.

"한의학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1999년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전신인 자생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비수술 척추디스크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연구, 실험연구 등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수련의들이 제 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들로 짧은 기간에 총 53편의 연구논문들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특히 2013년에는 디스크 질환의 급성통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동작침법의 효능이 통증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통증학술지 ‘PAIN’지에 게재됐다. 지난해에만 15편의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고, 지금까지 전문수련의가 제 1저자로 게재한 연구논문만 총 20편에 달한다."

  • '외국인 1호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 원장이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를 진맥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신사옥에서 한방의 과학화를 위한 특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실험과 임상연구들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연구센터에서는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 연구인력들이 병증의 치료기전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들을 진행한다. 또 환자들이 척추건강이나 한방치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연구에도 무게를 둘 예정이다. 특히 기초연구를 통해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질들의 효능을 밝히는 한편, 디스크 흡수모델 개발과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약침의 효능도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한·양방의 장점을 진료에 접목시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또 수핵세포, 골세포 등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해 자생력 중심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세계 속의 한의학’을 위한 자생만의 세계화 전략은.

"자생한방병원은 사옥 이전을 시발점으로 국가별로 ‘선진국형 모델’과 ‘중진국형 모델’로 진출 모델을 달리하고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우선 ‘선진국형 모델’을 통해 현대의학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 등지에서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주요 대학병원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강의를 실시하고,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자생한방병원 현지 분원을 통해 지속적인 한방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진국형 모델’을 통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에 현지 거점 센터를 구축하고 의료진 교환 교육 등을 통해 한의학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한방 치료법 소개도 실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한의학이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인정받게 되면서 한국을 찾는 의료 관광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대비한 자생한방병원만의 전략은.

  • 자생의료재단의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미국 정골의학전문의(DO)들에게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06년 ‘인터내셔널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외국인 진료 활성화에 나섰다. 외국인을 위해 자국어로 된 약복용설명서를 제공하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해외배송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국제진료센터 의료진들도 3개 국어(영어, 독일어, 러시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해당 국가 환자들과는 별도의 통역없이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다. 또 국가별로 전담 코디네이터가 진료를 위한 입국에서 귀국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터내셔널 클리닉 개설 초기에 180여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초진환자가 현재는 연평균 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했다.신사옥에는 1개층 전체가 외국 환자들만을 위한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로 구축됐다. 동작침과 도수치료 등의 전용 진료실을 갖추고 있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벡어, 카자흐스탄어 등 총 7개국까지 통역서비스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누적된 세계화 노하우와 내부 인프라, 한의학을 알리는 노력 등을 주요 동력으로 2016년에는 연평균 2000여명이었던 외국인 초진 환자를 2020년까지 3000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통한 척추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하고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달릴 것이다. 또 새로운 인프라와 시스템을 마련했다는데 안주하지 않고, 환자들의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7/11/27 15:46:51 수정시간 : 2017/11/27 15:46:51
AD

오늘의 핫이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