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주목 인디아세안 시장 공략, 부산수출 재부흥

남과 북 아우르는 부산시 新통상로드맵 구상, 포괄적 외교추진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가 인도·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새로운 교역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와 아세안 10개국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을 합친 ‘인디아세안(INDIASEAN)’시장 공략으로 부산수출 재부흥을 위한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출 종합 지원대책으로 마케팅, 상호투자,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인적·문화 교류 등 총 5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진 부산의 산업구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인디아세안’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2·3위 인구 대국으로 풍부한 내수시장과 높은 경제시장을 가진 인디아세안으로의 수출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은 인구 6억 3400만(세계 3위), GDP 2조 5500억 달러(세계 6위), 평균 경제성장률 5.5%로 한-아세안 FTA(‘07년 발효) 이후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9월말 부산의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19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규모이다. 9월 한달간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9%가 증가해 중국, 일본을 제치고 부산 수출 2위국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인디아세안을 제1의 교역시장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아세안으로의 수출규모를 2016년 20억 달러에서 2021년까지 36억 달러(연평균 10% 증가)까지 확대시키는 등 경제교류를 넘어 사회·문화 등 다차원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수출의 재부흥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시는 최근 발족한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신북방경제축’과 아세안 및 인도를 중심으로하는 ‘신남방경제축’을 강화하는 ‘新통상로드맵’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환동해권 도시들의 외교·물류·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9월 해운대에 문을 연 아세안 문화원은 아세안을 비롯한 남방경제권 국가들의 문화·인적교류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남과 북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벨트의 허브로서 부산이 선제적으로 통상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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