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7일 밤엔 '비' 예보 …"대피 시민들 건강 각별히 유의"

기상청이 16일 예보한 향후 경북지역 날씨.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사상 두 번째로 강했던 15일 포항지진으로 전국민들의 마음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날씨마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설악산 아침 기온이 영하 13.2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김화 영하 12도를 비롯해 홍천 내면 영하 9.8도, 철원 영하 8.5도, 북춘천 영하 8도, 북강릉 영하 2.4도 등을 기록했다.

산간 고지 기온은 더 떨어져 설악산 영하 13.2도, 향로봉 영하 12.3도, 광덕산 영하 11.2도 등을 나타냈다.

경기도 지역도 연천이 영하 10.5도를 비롯, 포천 일동 영하 9.9도, 양주 영하 8.9도, 파주 영하 8.6도, 포천 영하 7.9도, 의정부 영하 7.1도, 고양 영하 6.5도, 남양주 영하 5.3도 등을 기록했다.

지진이 일어난 포항 부근 지역 온도를 살펴보면, 경북 봉화가 영하 6.5, 울진이 영하 3.1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 새벽 영상 1도로 전날보다 5도 정도 낮은데 이어, 17일(금)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도, 18일(토)은 영하 3도로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밤에는 1~4mm 비도 예보돼 있어, 복구작업과 함께 야외에서 대피생활을 하는 시민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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