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긴급 출동태세…85개 보관소마다 4명씩 2교대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된 15일 오후 광주지역 수능 문답지가 보관돼 봉인된 문 앞을 경찰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수능 문답지는 오는 16일 새벽 각 고사장으로 배포될 예정이었으나, 수능이 연기되면서 1주일 동안 경찰의 밤샘 경비아래 보관된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해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자 각 지역에 보관되고 있는 수능시험 문제지 보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수능 시험지는 시험 당일인 16일 새벽 시험장에 운반되지만, 시험일이 미뤄지면서 시험지는 보관장소에서 일주일간 더 유지되게 됐다.

경찰은 전국 85개 보관소마다 2교대로 하루에 경찰관 4명씩을 배치,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동대와 형사 등 경찰 인력은 문제지 유출 시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보관소 관할 지구대·파출소는 2시간마다 1차례 보관소 주변을 순찰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배부한 시험지는 아직 시험장에 배포되지 않고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일주일 동안 일체의 불미한 사안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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