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통지일·수시 일정 연기 불가피…김상곤 부총리 "대학 협의 거쳐 차질 없도록 만전"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수능 연기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대입 일정도 줄줄이 연기될 전망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포항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연기 요청이 왔다"면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형평성을 감안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오후 3시10분 "예정대로 시험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5시간여 만에 바꾼 것이다.

19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예정된 시험일이 사상 처음으로 미뤄짐에 따라 대입전형 일정의 조정은 불가피해졌다.

우선 성적통지일이 미뤄지게 됐다. 통상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늦춰지는 만큼 수시 일정 역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상곤 부총리는 수능 연기를 발표하면서 "대학 및 대교협과의 협의를 거쳐 대입 전형일정을 조정하고 대입전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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