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인 유학생 수가 11년만에 가장 적은 5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는 15일 미국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원(IIE) 발표를 인용해 "2017년 가을학기 등록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107만 8천22명이며 이 가운데 한인은 5만8천663명"이라고 보도했다.

한인 유학생은 전년 동기 6만1천7명보다 3.8% 줄었다. 6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6년(5만9천22명) 이후 11년 만이다.

하지만 한인 유학생은 중국 35만755명, 인도 18만 6천267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1만7천326명), 남가주대(1만4천327명), 컬럼비아대(1만4천96명), 보스턴 노스이스턴대(1만3천210명), 애리조나주립대(1만3천164명) 등의 순이다.

이 방송은 "한인 유학생의 감소는 트럼프 취임 후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폐지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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