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 고소

가수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왼쪽)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딸 살해 혐의 의혹을 제기한 김광석 친형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김광석 사망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서해순씨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훈 변호사는 이날 고소장을 접수한 후 기자들에게 "이상호 기자가 서해순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데 대한 반박을 고소장에 담았고, 경찰이 필요하면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 뉴스를 접한 이상호 기자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해순씨 변호인께서 경찰에 김광석 재수사를 요청하셨다. 반가운 소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기자는 "어떤 형식으로든 재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절대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자는 "아울러 금번 고소 제기를 통해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가수 김광석 의문사가 재조명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부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김광석 포스터. 포스터 속 인물은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기자이다. 사진=아상호 기자 페이스북
반면 박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을 향해 "이상호 기자 등이 서해순씨를 영아 살해, 김광석, 서연 양 등 3명을 연쇄살인한 살인마로 만들었다"며 작심한듯 비판을 쏟아냈다.

박 변호사는 또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블로거, 네티즌 등 서해순씨에 대한 (악성)댓글을 다는 이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하루전 박훈 변호사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법에 이상호 기자와 주식회사 고발뉴스,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장을 접수했다.

동시에 영화 '김광석' 공개금지, 서해순씨 비방내용의 기사화 금지 가처분 신청도 했다.

이에따라 법원은 영화 '김광석'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12월5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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