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술집에서 만취해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0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제지하는 경찰관을 발로 두 차례 차고 멱살을 잡다가 검거됐다.
상해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그는 "날이 추워 교도소에 다시 가고 싶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께 술에 취한 몽골 국적 B(38)씨가 광주 한 소방서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붙잡혔다.
B씨는 전남 곡성 겸면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낚시하던 이웃 주민 택시를 훔쳐 타고 광주 북구에 있는 한 119안전센터까지 간 뒤 소방관들에게 "집에 보내달라"며 행패를 부렸다.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한 도로에서는 50대 택시기사를 때린 취객 C(49)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택시기사가 신호를 지키며 여유롭게 운전한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러 전치 4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