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을 준비 중인 가운데, 리얼미터 조사에서 '낙태죄 폐지'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1일 전국 성인 5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비율은 36.2% 였으며, '잘 모름'은 11.9%로 나타났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낙태죄 폐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격화되고 있다.

누리꾼 'kgm2****'는 "피임도구들의 80%는 여자들이 사용해야만 하는 것들. 아이 낳으면 남자의 책임을 묻지 못하는 법의 부재. 성폭행 피해를 입었을 때 성폭행임을 피해 당사자가 밝혀야 하고, 긴 소송기간으로 인하여 시기를 놓쳐 산모의 건강을 위협하는.. 모든 책임을 여자에게 지우는 현재의 낙태죄는 반대합니다. 남성책임의무를 강화할 생각이 없다면 낙태죄는 폐지되어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누리꾼 'eowk****'는 "낙태죄가 어찌 생명을 중요시한다고 볼 수 있나? 관계는 하고 싶고 아기는 낳기 싫고...뭐가 옳은지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남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왔다. 누리꾼 'ljy1****'는 "낙태죄 폐지는 하되, 여자와 남자 의료기록 같이 남겨라"고 요구했으며 누리꾼 'poll****'도 "낙태죄는 유지하되, 사후 피임약을 처방이 없어도 구입 가능하게 하고 성폭력,장애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5개월 이내에 시행할 수 있게 제도화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남자들의 피임에 대한 편견이 큰 몫이지만 여성 역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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