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등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시급한 과제

조직·단체, 이해관계·장르 넘어 발기인 70명 참여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에 조직과 단체, 이해관계와 장르를 넘어선 ‘영화네트워크부산’이 결성됐다.

영화네트워크부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부산동서대센텀산학캠퍼스 17층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영화도시'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로 했다.

영화네트워크 부산준비위원회의 공동준비위원장에는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주유신 영산대 영상영화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은 전 정권에서 행해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를 겪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싸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라 보고 있다.

또 그동안 영화인들이 시 주도의 영화산업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개별적인 이해에 따라 제각각 갈라져 무력화된 점을 감안, 모든 과정을 영화인 스스로가 주체로 운영해 진정한 ‘영화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치적 영향으로 위축된 부산 영화인들간의 새롭고 강한 네트워크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영화네트워크부산은 지역의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영화네트워크부산 관계자는 “민관 협치를 통한 창조적 도시 재생의 중심에 영화가 존재하는 자역있는 ‘영화창의도시’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기존의 조직과 단체, 이해관계와 장르를 넘어서서 담대한 목표와 확고한 공공성을 추구하는 새롭고 더 강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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