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승객-시내버스간 소통 프로모션

‘카오버스’ 운행?할리를 찾아라, SNS 이벤트 등 행사 '다양'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10년을 맞아 승객과 시내버스 간 소통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10년을 맞아 승객과 시내버스 간 소통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도입된 부산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후 시민들은 연간 1200억 원의 버스환승 혜택을 누리는 등 시내버스 환승제도가 시민의 생활 속에 당당한 권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해피! BUS데이’ 행사는 스페이스정글 캐릭터버스 ‘카오버스’를 운행한다.

‘해피! BUS데이’는 시민과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다소 딱딱했던 시내버스의 이미지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낼 전망이다.

오는 20일부터 선보일 ‘카오버스’는 서울시에서 시행한 ‘타요버스’와 같이 운행되며 ‘카오’는 현재 EBS에서 방영중인 국내 제작 스페이스정글의 주인공이다. 지난 5월에 시행된 대선 선거 캠페인에서 선거 독력를 위한 모델로도 활동했고 국내 최초로 중국 CCTV에도 수출됐다.

‘카오버스’는 오는 27일부터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도서관 일대에서도 전시된다. 이곳을 방문하면 버스안내양을 만나볼 수도 있고, 캐릭터버스의 주인공인 스페이스 정글의 캐릭터 카오, 오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현장 경품이벤트도 실시된다.

기존의 캐릭터 버스가 외부에 랩핑을 입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부산 캐릭터 버스는 내부에도 꼼꼼하게 신경써 세대를 초월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버스를 타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내버스와 관련된 서민 생활의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고 회수권, 토큰부터 지금의 교통카드에 이르기까지 승차권의 변천사도 확인 할 수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절 버스와 관련된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내 33번, 54번, 88번 노선에 각 1대씩 총 3대가 운행된다 .

아울러 젊은 승객과의 소통을 위한 ‘월리를 찾아라, 할리를 찾아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카오버스‘를 촬영해 개인 SNS 및 블로그에 올리고 지정된 태그를 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27일과 28일에는 부산사람이 가장 친근하게 생각하는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시내버스에 무작위로 탑승한다. 이때 로버트할리와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SNS 이벤트 응모시 1년치 버스요금을 교통카드에 충전해 돌려주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이 지난 세월, 부산 버스를 사랑해주었던 시민들에게는 버스와 관련된 애틋한 추억을 되짚어주고, 버스 타는 것이 아직 친숙하지 않은 미래세대에게는 부산 시내버스가 가진 오랜 친근함을 고스란히 전달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내버스 승무원들의 서비스 개선과 안전운행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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