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 5명 중 1명 스마트폰 중독…자기절제 필요"

김정재 국회의원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 청소년 30%는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 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받은 '인터넷 중독 지역별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7.8%로 전년(16.2%)보다 1.6%포인트증가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 3세∼69세 2만4천386명을 상대로 표본 조사했다.

이를 환산하면 우리나라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4천175만9천명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 사람은 742만6천명이다.

이 가운데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은 전체 538만9천명의 30.6%로 전년 31.6%보다 1%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 연령층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아동은 330만1천명 중 17.9%로 전년보다 5.5%포인트, 성인은 2천997만5천명 가운데 16.1%로 전년보다 2.6%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작년 처음 조사한 60대는 307만7천명 중 11.7%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과의존 위험군이 22%로 가장 많고 전북 18.8%, 광주 18.6%, 경북 18.3%, 서울 1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대전(11.4%)이다.

특히 대구는 2012년 5.9%에서 5년 만에 16.9%로 3배가량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 18.4%, 남성 17.2%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해 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재 의원은 "영·유아와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무조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일정한 시간에만 쓸 수 있게 하는 등 스마트폰 중독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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