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씨의 시신 유기 도운 열네살짜리 딸의 신상은 '비공개'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씨는 서울 망우동의 자택에서 딸의 친구 A(14)양을 살해, 강원도 영월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의 신상은 2010년 4월 개정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단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과 피의자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이 씨의 시신유기를 도운 14살짜리 딸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살인과 시신 유기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며칠째 계속되는 조사에도 왜 살인을 저지른 것인 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한 이 씨의 아내 투신자살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을 포착,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씨의 딸은 이날 서울북부지방법원으로 이동,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르면 이날 오후쯤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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