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경찰관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바른정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성매매처벌법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된 경찰관은 114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명, 2015년 5명, 2016년 34명으로 최근 들어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경찰관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5월까지 3명의 경찰관이 입건됐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이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청(16명), 경남청(14명), 경기남부청(10명), 부산·충남청(각 8명), 광주·전남청(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봐주기 문화 탓에 파면·해임된 성범죄 혐의 경찰관들이 소청심사제도 등을 통해 다시 복직하고 있다"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파면·해임 경찰관은 복직할 수 없도록 해야 하며, 경찰공무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성범죄 예방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