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정신건강이나 직장생활 문제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이 순직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100명으로, 같은 기간 순직자(79명)보다 약 27%(21명) 많았다.

목숨을 끊은 사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와 가정불화 등 집안 문제가 각각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병 비관(15명), 경제 문제(11명), 질병 비관(10명), 직장 문제(7명), 이성 문제(3명) 등이었다.

순직 사유 1위는 질병(50명)이었고, 교통사고(20명), 안전사고(5명), 범인 피습(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박남춘 의원은 "많은 경찰관이 복무 중 질병과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