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역서 열차에 비상제동 걸려

서울지하철 2호선을 운행하는 열차. 제공=서울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이 또 말썽을 부렸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8번째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쯤 2호선 신대방역에서 열차 1대가 멈춰섰다. 갑자기 비상제동이 걸린 탓이었다.

22일 오전 7시46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에 진입하던 열차 1대에 비상제동이 걸렸다. 이로 인해 트위터 등 SNS에는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출처=트위터
공사는 문제가 발생한 열차의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다음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치했다. 사고 열차를 신정 차량기지로 이송, 정비에 들어갔다. 공사는 수습 후, 열차에 비상제동이 걸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호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출근길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고장 난 2호선을 타고 아직도 출근 중. 이제 일 할 힘이 없다"(Cind******), "오늘 2호선 미쳤네 미쳤어. 출근하느라 기운 다 빠졌다"(f0_b*******), "2호선 사람 너무 많았다. 그리고 난 지각이다"(CityR*****), "대체 오늘은 어디가 고장 난 것일까"(Z____****) 등 SNS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2호선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이유는, 고장 등의 이상이 발생한 게 오늘내일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달 17일 신도림역에선 선로 전환기 고장이 발생, 열차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지난달 10일엔 대림역 내 안전문이 고장 나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6월엔 열차 1대가 강남역에서 멈춰서, 승객들이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 4월엔 신도림역에서 신호 이상으로 열차 운행이 정지, 2호선 전 구간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3월엔 열차 1대에서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출력저하 현상 발생, 공사 측은 탑승 중인 승객 전원을 봉천역에서 하차시켰다.

아울러 2월엔 신도림역 열차의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며, 1월엔 잠실새내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1대에서 불꽃이 발생해 승객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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