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의 방사선 조사, MRI의 고비용 문제 해결 가능"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이대목동병원 치과는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악안면 질환 진료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악안면초음파센터 개소식에는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과 김선종 임상치의학대학원장, 박정현 악안면초음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악안면초음파센터는 기존 방사선 영상의 침습성과 이차원성, 연조직 병변에 대한 진단의 한계를 보완하는 초음파 영상으로 턱 관절과 타액선, 저작근육 등 구강악안면 여러 부위의 질환을 진단하고 통증이나 미용 시술에서 초음파 영상을 가이드로 하는 주사요법을 시행한다.

현재 구강악안면 영역의 진단에는 일반 방사선 사진 외 주로 사용되는 CT는 방사선에 대한 위험이 있고 MRI는 고비용의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초음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비침습적인 장점으로 소아나 임산부 처럼 X-ray가 금기된 환자의 질환 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기존 초음파 영상은 암이나 침샘질환 등 연조직 병소의 깊이와 침범 정도를 평가하고, 흡인생검을 위한 가이드로서의 역할과 심한 감염으로 인한 농양의 위치 파악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최근 이대목동병원 악안면초음파센터에서는 턱관절 질환에서도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디스크의 변위, 턱관절염, 과두 골절, 저작근 비대 및 위축 등을 진단 중이다.

이대목동병원 악안면초음파센터는 오는 27일 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향후 치과 개원의사들이 초음파 기기를 통해 진단과 치료에 초음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강의를 준비 중이다.

악안면 근골격계의 초음파 영상에 대한 임상 해부학 연구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해부학교실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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