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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동효정기자] 충남 논산의 한 양계농가가 생산한 달걀에서 원예용 농약 성분인 '피리다벤'(Pyridaben)'이 검출됐다. 피프로닐·비펜트린·플루페녹수론·에톡사졸에 이어 피리다벤이 검출되면서 '살충계 달걀' 파동 이후 확인된 살충제 성분은 모두 5개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 1만1680마리를 사육하던 논산 대명양계가 생산한 달걀에서 피리다벤 0.009mg/kg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확인된 피리다벤은 감귤, 고추, 가지, 오이, 멜론 등 17가지 농산물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이는 무색 결정체의 살충제다.

이는 기존에 검출된 에톡사졸과 비슷한 수준의 저독성 물질로, 급성 독성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만성 노출 시 신경계 이상과 체중 감소로 이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대명양계에서 출하된 달걀 총량을 추적하고 있으며, 전량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최종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뒤, 살충제 달걀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피디다벤 검출이 확인된 대명양계가 생산한 달걀 껍데기엔 난각코드는 '11대명'이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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