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한 양계농장 계란에서 원예농 농약 성분인 '피리다벤'이 검출됐다.

피리다벤은 그동안 다른 농가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성분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소가 논산 대명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수거 검사한 결과 피리다벤이 0.09mg/kg 검출됐다.

피리다벤은 원예용 농약 성분이다. 진드기를 구제하는 데 쓰는 살충제로 닭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농장은 산란계 1만1천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하루 평균 9천여개를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충남도는 해당 농장이 생산한 계란 중 농장에 보관 중인 3만개와 시중에 유통된 3만개 등 모두 6만개를 폐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달걀 출하를 당분간 금지하고, 2주 간격으로 연속 두 차례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하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내에서는 128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모두 8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홍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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