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교육홍보방송국 ‘채널D’ 개국해 눈길 모아

원격대학 최초 개국…교수-직원-학생 실시간 방송 시청

채널D 출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데일리한국 구교근 기자]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개교 15주년을 맞이해 원격대학 최초 ‘교육홍보방송국 채널D’(이하 채널D)를 개국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본관 3층 채널D 스튜디오를 마련한 채널D는 최신 미디어 트렌드를 발맞춰 기본이 라이브 중심 방송이다. 현재까지 촬영되는 거의 모든 방송은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다.

생방송이 시작되면 페이스북 및 카카오티비 알림을 통해 교수, 직원,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양방향 채팅 등으로 실시간 방송의 묘미를 더해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라디오쇼-톡톡톡’이다. 매주 다양한 초대손님을 불러 개인에 대한 이야기, 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고 있다.

라디오쇼톡톡톡_언어치료학과 이옥분 교수 편

사회복지학과 김은진 씨는 “늘 딱딱한 강의실에서만 뵈어오던 교수님의 모습이 아닌 가정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 혹은 학문에 접하게 된 히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어 어느덧 애청자가 되었다”며 “채널D가 생긴 후로 학교를 다니는 다른 재미가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명사특강 ‘D클래스’는 각 분야의 명사를 모시고 20분 안팎으로 진행되는 테드형 지식 공유와 소통의 강연회다.

D클래스 명사 특강 한상민 편-느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

1회에는 자폐아동의 부모이자 국내 14번째 행동치료분석전문가 ‘한상민 소장’이 출연을 했는데 재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대구대학교 학생 SNS기자단과 함께 손잡고 만든 프로그램 ‘채널D 소셜클럽’도 시작했다.

채널D 소셜클럽 장면

지난 방송에서는 경산시 문화관광과를 방문,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산 임당 1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취재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채널D 소셜클럽 - 시청 문화관광과 방문 인터뷰 취재 장면

채널D 소셜클럽 - 임당고분 발굴현장 취재 장면

앞으로 지식, 교육, 대학생활 관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크쇼, 다큐멘터리, 교양 등 다른 대학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제공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다음은 18일 만난 대구사이버대 김영걸 기획조정실장과의 일문일답.

-‘교육홍보방송국 채널D’(이하 채널D) 개국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늘 직장과 가사일로 바쁜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 제공과 대학홍보에 대한 좋은 방안 찾던 중 무엇보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됐다. 이를 바탕으로 SNS를 기반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자는 제안을 총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빠른 진행이 이뤄졌다."

-채널D 개국 전과 현재와 가장 많이 바뀐 점은

"방송 이후 재학생 학교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으며 참여교수들 또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12개학과 교수들은 학생들과 채팅을 하며 학과 내 각종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고 받는다."

-현재 가장 바라는 점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방송국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라이브방송이 빠르게 대중화되었다. 빠른 기술의 발전 만큼 크고 작은 오류들이나 문제들이 많이 생겼다.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대학에서도 채널D를 통해 소통과 감동 등 지식 정보 이상의 것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실시간 방송에서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향후 타 기관에서 방송국 운영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다면 공익 차원에서 노하우를 전수해 줄 생각이다."

-향후 채널D 운영 계획은

"올해 안에 방송국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학교 안밖의 능력자를 발굴, 초대해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최종에는 ‘채널D’ 자체가 브랜드가 되길 희망한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홍덕률 총장님 이하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인적, 물적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 학생들에게 교육 홍보 방송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 목표이다."

대구사이버대 김영걸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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